기획작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감독 : 장호경

제작년도 : 2022년
기획·제작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장호경
제작 형식 : 다큐, 43분

시놉시스
2021년 12월 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연내 개정 및 장애인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특수교육법 개정과 장애인 권리예산 쟁취를 위한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과의 부딪힘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민낯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기획재정부장관 후보가 여전히 확실한 약속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은 릴레이 삭발과 오체투지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의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참사를 계기로 시작되었던 장애인이동권 투쟁을 이어받아 건설된 조직이다. 2001년의 투쟁으로 2005년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되었고, 장애인의 이동권은 처음으로 권리로서 보장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21년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장애인이동권 지역간 차별 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약자편의증진법 개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등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권리들을 보장하는 법 제정과 이러한 권리들을 예산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투쟁을 시작했다.
출근길 지하철은 생업과 생존이라는 무게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장애인들은 출근길 지하철을 멈춤으로써 이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에 나선 장애인들은 이곳에 자신들에게 허락된 공간과 시간은 없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하며 자신들 또한 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똑같은 시민임을 외쳤다.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사회에 균열을 내고,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질문하고 있다.
제작진 소개
연출 장호경 기획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제작 장호경 각본
촬영 편집 장호경
녹음 기타 ◎ 상영날짜